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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타고니아 남자 바람막이 토렌쉘 자켓 사이즈
    쇼핑 후기/의류 2020. 5. 23. 09:02

    2019년 파타고니아 토렌쉘 자켓을 구매했다. 구매 후 어느새 1년간 이 옷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 쯔음 노르웨이와 스웨덴 북유럽 여행을 앞두고 그곳의 날씨에 대비해 구매했던 녀석이다.

    노르웨이 여행 중 빙하트래킹을 하는 날이 있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그때 캐리어에서 이 자켓을 꺼내 입었고, 덕분에 빙하트래킹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지난 1년간 이 옷을 입어본 결과 토렌쉘은 바람막이, 우비의 역할을 적당히 잘 해주는 옷이라고 생각된다.

    "완벽히" 라고는 말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노스페이스나 여타 등산브랜드에 비해 두께가 얇은 편이고, 방수 지속성도 짧다고 느껴졌다. 타 브랜드의 방수기능이 있는 바람막이에 물을 떨어뜨리면 물이 또르르 잘도 굴러가던데, 이녀석은 물이 어느정도 원단에 흡수되는 느낌이다.

    군대에서 지급받던 판초우의 정도의 방수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정도면 충분한건가?ㅎㅎ

    그치만 그 어느 바람막이, 우비보다도 멋진 핏과 디자인 그리고 감성을 갖고 있기에 이 옷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리고 가볍고 또 얇게 잘 접혀 여행을 떠날 때 부담 없이 들고갈 수 있어서 좋다.

    얼마전 퇴근길 서울에 갑작스레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날이 있었다. 우연치 않게 이 자켓을 입고 스타벅스에 가던 길이었다. 우산을 들고 있었지만,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우산 안쪽으로 빗물이 많이 튀어 들어왔는데 그때 이 자켓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줘 새삼 잘 샀다 생각을 했다.

     

     

     

    2020년 신상은 3L(레이어)로 업그레이드 되어 내가 갖고 있는 2019년도(2.5L) 제품에 비해 조금 더 두껍고 빳빳하다. 신제품은 안감이 더해져서 맨살에 닿는 감촉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갖고 있는 2019년도 토렌쉘은 안감이 비닐 같은 소재로 되어있어 맨살에 닿으면 차갑게 느껴져 아쉽다.

     

     

     

     

    색상은 옐로우, 네이비로 구매했다. 색이 예뻐서 구매하긴 했는데 입을때마다 노란 부분에 뭐가 묻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 물론 지금은 별 신경 안쓰며 입고 있기는 하다.

     

     

    원단 자체에 투습기능이 있어 옷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해주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우비인지라 일반 면이나 기능성 원단 처럼 습기를 밖으로 빠르게 내보내지는 못한다. 때문에 옷 내부에 습기가 차올라 찝집함을 느끼기 쉽다. 토렌쉘은 겨드랑이 부분에 지퍼를 달아 개방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덕분에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빼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저걸 항상 열어두고 사용한다.TMI

     

     

     

     

    모자는 넉넉한 편이며, 목부분의 줄을 당겨 크기를 조절할 수있다. 바람이 많이 불때 유용한 편

     

     

     

    원단이 지퍼부분을이중으로 가려줘 지퍼로 물이 새들어오는것을 방지한다.

     

     

    손목은 벨크로 처리되어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손목에 자세히 보면 h2no 라는 마크가 보이는데, 파타고니에서 실시한 방수, 투습, 내구성 검증과정을 통과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양쪽 주머니 역시 지퍼 처리가 되어있어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내부 원단은 작은 격자무늬가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살갗에 닿으면 찰갑게 느껴지는게 아쉽다.

     

     

     

    분명 위에서 언급한 h2no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파타고니아에서 보증하는 내구성 좋은 제품일텐데...

    1년동안 몇번 입지 않은 제품의 안감(턱이 닿는 부분)이 이렇게 닳아있는 것을 보면 내구성이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

    매장에 가져가면 수선을 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좀더 닳으면 가져가보는걸로.

    실제로 파타고니아에서도 본인들이 판매한 옷이 낡았을 때 버리지말고 수선해서 입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내구성, 성능 그리고 착용감에서 조금의 아쉬움이 있는 옷이지만, 그래도 그정도는 감수하고 입을만한 가치가 있는 옷이다.

    만약에 이녀석이 금방 헤진다 하더라도 다음 바람막이, 우비도 토렌쉘로 구매할 것이다.

     

    이만한 디자인의 바람막이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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